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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수학의 기초] 기저와 기저변환 행렬수학과 공부이야기/선형대수학 2019. 11. 11. 16:02
기저와 기저변환행렬이란?
선형대수학 또는 고등학교 과정의 기하와 벡터 단원에서 기저(basis)란 용어가 등장한다.
중$\cdot$고등과정에서 좌표를 말할 때, 그 속에서는 기저라는 내용이 암묵적으로 들어가 있다. 예를 들어 $\mathrm P(2,~3)$이란 좌표를 말할 때는 다음과정이 진행된다.먼저 원점(Origin)을 먼저 생각하고 원점을 지나는 서로 수직인 두 개의 축을 생각했을 때, 흔히 우리는 $x$축, $y$축을 말한다. $\mathrm P$의 좌표가 $(2,~3)$이란 말은 점 $\mathrm P$에서 $x$축에 내린 수선의 발의 눈금을 읽으면 $2$이고 $y$축에 내린 수선의 발의 눈금이 $3$이란 말이다. 이 눈금을 순서로 읽어서 $(2,~3)$으로 적는다. 여기서 순서로 쌍을 괄로로 묶는다는 말이 순서쌍(ordered pair)이란 말이다. 무엇을 먼저 읽느냐의 순서가 정해졌다는 말이다.
여기서 말한 눈금 $2,~3$을 읽기 위해서는 먼저 읽는 단위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. 이 단위를 결정하는 것이 기저-basis라는 말이다. 위의 그림에서 좌표평면에서 원점 $\mathrm O$에서 $(1,~0)$으로 가는 벡터를 $\overrightarrow {e_1}$, $(0,~1)$로 가는 벡터를 $\overrightarrow {e_1} $를 기저(basis)라고 정하고 이것을 기준으로 해서 좌표 $(2,~3)$을 $\overrightarrow{p}=2\overrightarrow{e_1}+ 3 \overrightarrow{e_2}$로 표시한다.
크기가 $1$이고 $x$축, $y$축의 양의 방향으로 향하는 벡터 $\overrightarrow {e_1} $, $\overrightarrow {e_2} $를 basis로 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좌표가 벡터와 일대일 대응된다. 이 때의 두 벡터를 표준기저(Standard basis vector)라고 한다.
물론 기저를 $\overrightarrow {e_1} $, $\overrightarrow {e_2} $로 잡을 필요는 없다. 좌표평면에서는 평행하지 않고 $\overrightarrow 0$가 아닌 두 벡터를 잡아도 기저가 된다. 왜 기저가 되는지 또 기저가 무엇이고 차원이 무엇인지는 다음 기회에 설명하겠다.만약 위의 벡터를 표현할 때, 기저를 $\overrightarrow {a}=(1,~0)$과 $\overrightarrow b =(1,~3)$으로 잡으면 $\overrightarrow{p}=2\overrightarrow{e_1}+ 3 \overrightarrow{e_2}$는 $1\overrightarrow{a}+1 \overrightarrow{b}$로 된다. 이 때의 $(1,~1)$은 기저를 $\overrightarrow {a}=(1,~0)$와 $\overrightarrow b =(1,~2)$에 대한 상대적 좌표이다. 즉
$$\overrightarrow{p}=2\overrightarrow{e_1}+ 3 \overrightarrow{e_2}= 1\overrightarrow{a}+ 1 \overrightarrow{b}$$
기저에 따른 좌표표현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.
$2$차의 유클리드 벡터공간-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좌표평면-에서 표준기저 집합을 $S=\left\{ \overrightarrow{e_1}= \left[ \matrix{1\\0}\right],~\overrightarrow{e_2}=\left[\matrix{0\\1} \right] \right\}$이라 했을 때,
$$\overrightarrow{p}=2\overrightarrow{e_1}+3\overrightarrow{e_2}= 2 \left[\matrix{1\\0}\right]+3 \left[\matrix{0\\1}\right]$$
로 나타낼 때,
$$ \left[\overrightarrow{p}\right]_S=\left[\matrix{2\\3}\right]$$
마찬가지로 기저 집합을 $B=\left\{ \overrightarrow a=\left[ \matrix{1\\0}\right],~\overrightarrow b=\left[\matrix{1\\3} \right] \right\}$이라 했을 때,
$$\overrightarrow{p}=1\overrightarrow{a}+1\overrightarrow{b}= 1 \left[\matrix{1\\0}\right]+1 \left[\matrix{1\\3}\right]$$
로 나타낼 때,
$$ \left[\overrightarrow{p}\right]_B=\left[\matrix{1\\1}\right]$$
동일한 벡터 $\overrightarrow {p}$가 기저가 다름에 따라 좌표가 달라진다. 즉 $(2,~3)$에서 $(1,~1)$로!!
기저변환행렬에 대해 알아보자. 처음 이 용어를 접했을 때, 기저를 바꾸는 행렬이 무엇인지 애매했다. $\mathbb{R^2}$에서 생각하자. 기저변환행렬이란 기저를 $\overrightarrow{a},~\overrightarrow{b}$로 했을 때 임의의 벡터 $\overrightarrow {p}$의 상대적 좌표 $(x,~y)$를 $\overrightarrow{a'},~\overrightarrow{b'}$로 했을 때의 상대적 좌표 $(x',~y')$로 바꾸는 행렬을 의미한다. 즉
$$ \overrightarrow{p}=x \overrightarrow a +y \overrightarrow{b} =x' \overrightarrow {c}+y' \overrightarrow {d} $$
처음의 기저 $\overrightarrow a ,~\overrightarrow b$가 나중의 기저 $\overrightarrow {a'} ,~\overrightarrow {b'}$로 각각
$$ \begin{align} \overrightarrow{a}=p \overrightarrow {a'} +r \overrightarrow{b'} \\ \overrightarrow {b} =q \overrightarrow {a'}+s \overrightarrow {b'} \end{align} $$
로 표현되었을 때, 기저변환행렬은
$$\left[ \matrix{p&q\\r&s} \right]$$
예를 들어 위의 경우를 생각하면 표준기저에서의 좌표를 $(x,~y)$라 하고 기저집합 $B=\left\{ \overrightarrow a=\left[ \matrix{1\\0}\right],~\overrightarrow b=\left[\matrix{1\\3} \right] \right\}$에서의 좌표를 $(x',~y')$이라 하면 동일한 벡터가 기저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므로
$$x \left[\matrix{1\\0}\right]+ y \left[\matrix{0\\1}\right]=x' \left[\matrix{1\\0}\right]+ y' \left[\matrix{1\\3}\right] $$
이것을 연립방정식의 형태로 쓰면
$$\begin{align} x&=x'+y'\\y&=3y'\end{align}$$
$$\left[ \matrix{1&0\\0&1} \right] \left[ \matrix{x\\y } \right] = \left[\matrix{1&1\\0&3} \right] \left[ \matrix{x'\\y'} \right]$$
따라서
$$ \begin{align} \left[ \matrix{x'\\y' } \right] &= \left[\matrix{1&1\\0&3} \right]^{-1} \left[ \matrix{x\\y} \right] \\ &=\frac{1}{3} \left[\matrix{3&-1\\0&1} \right] \left[ \matrix{x\\y} \right] \end{align} $$
이다. 이 때, 행렬 $\frac{1}{3} \left[\matrix{3&-1\\0&1} \right]$을 기저변환행렬이라 하고 $ \left[ P \right]_{E}^{B}$로 나타낸다. 즉 기저집합 $E$에서의 좌표를 기저 $B$에서의 좌표로 바꾸는 행렬을 의미한다.
위에서 본 표준기저 $E$에서의 $\overrightarrow p$의 좌표 $(2,~3)$을 기저집합 $B=\left\{ \overrightarrow a=\left[ \matrix{1\\0}\right],~\overrightarrow b=\left[\matrix{1\\3} \right] \right\}$에서의 좌표로 표현하려면 기저변환행렬 $ \left[ P \right]_{E}^{B}$에 좌표 $(2,~3)$을 곱하면 기저 $B$에서의 좌표로 표현된다. 즉
$$ \begin{align} \left[ P \right]_{E}^{B} \left[\matrix{2\\3}\right] &= \frac{1}{3} \left[\matrix{3&-1\\0&1} \right]\left[\matrix{2\\3}\right] \\&= \left[\matrix{1\\1}\right] \end{align}$$
기저를 바꾼다는 말은 축을 바꾼다는 말과 같다. 비슷한 예로 고등학교 과정에서 "좌표축을 옮기는 과정은, 축을 놓아두고 좌표를 거꾸러 옮기는 과정과 같다." 는 것을 들어 본적이 있을 것이다. 이 말이 위의 기저변환행렬을 구하는 과정에서 왜 역행렬을 구하는 것이 표준기저에서 기저 B로 옮길 때 일어나는 지 설명해보자. 예를 들어
기저 벡터 $\overrightarrow a =(2,~3),~\overrightarrow b =(1,~2)$를 표준기저 $\overrightarrow e_1 =(1,0),~\overrightarrow e_2 =(0,~1)$로 바꾼다는 말의 의미는
$\overrightarrow a =(2,~3)$의 좌표가 $(1,~0)$에서 $(2,~3)$으로 옮겨졌다는 것이다.
이것의 이해가 핵심이다. 기저변환 역시 일차변환의 한 종류이고 일차변환에서는 $(1,~0)$과 $(0,~1)$이 옮겨진 좌표를 알면 곧바로 행렬을 구할 수 있다. 여기서 $\overrightarrow a =(2,~3)$가 기저를 $\overrightarrow a =(2,~3),~\overrightarrow b =(1,~2)$로 했을 때의 $(1,~0)$이기 때문이다. 정말 햇갈린다.기저를 벡터 $\overrightarrow a =(2,~3),~\overrightarrow b =(1,~2)$로 했을 때, 좌표 $(1,~0),~(0,~1)$이 표준기저 $\overrightarrow{e_1},~\overrightarrow{e_2}$로 했을 때의 각각의 좌표는 다음과 같이 바뀐다. 즉
$$\begin{align} (1,~0) ~\Rightarrow~ (2,~3)\\(0,~1)~\Rightarrow ~(1,~2) \end{align}$$
따라서
$$\begin{align} \left[ \matrix{2\\3}\right]= Q \left[ \matrix{1\\0} \right] \\ \left[ \matrix{1\\2}\right]= Q \left[ \matrix{0\\1} \right] \end{align}$$
$$\therefore ~Q= \left[ \matrix{2&1\\3&2} \right] $$
즉 행렬 $Q$는 기저를 벡터 $\overrightarrow a =(2,~3),~\overrightarrow b =(1,~2)$로 했을 때의 좌표 표현을 좌표 $(1,~0),~(0,~1)$이 표준기저 $\overrightarrow{e_1},~\overrightarrow{e_2}$로 했을 때의 좌표표현으로 바꾸는 행렬이다.
보통 일차변환에서 $(1,~0)$이 $(a,~c)$로, $(0,~1)$이 $(b,~d)$로 옮겨진다면 일차변환의 행렬표현은 $$ \left[ \matrix{a&b\\c&d} \right] $$이지만 기저 벡터 $ (a,~c),~ (d,~d)$를 표준기저 $(1,0),~(0,~1)$로 바꿀 때의 행렬표현은 $$ \left[ \matrix{a&b\\c&d} \right] $$이다. 그 반대이다. 이해가 되었기를 바란다.
기저를 구성하는 벡터내부의 좌표에 신경쓰지 말고 기저의 표현에 신경쓰면 된다. ㅠㅠ
$$\textcolor{red}{p} (\textcolor{blue}{1,~3})+\textcolor{red}{q} (\textcolor{blue}{4,~2})$$
파란색으로 표시된 좌표는신경쓰지 말고빨간색으로 표시된 좌표 $\textcolor{red}{(p,~q)}$가 어떻게 바뀌는지 신경쓰자.
[수학의 기초] 기저변환행렬 (2) [더플러스수학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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